고베 루미나리에

2007/12/15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청계천에서 크게 루미나리에를 한다고 하지만, 제가 처음 루미나리에를 본 것은 3년 전 고베에 처음 왔을 때입니다. 이후 결혼식, 민석의 출산 때문에 지난 2년간 루미나리에게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 루미나리에 라는게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는 행사라 내년부터는 못 열릴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가리라 맘먹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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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민석이가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아서 약간의 무리를 해서 루미나리에에 다녀왔습니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루미나리에가 신기한지 민석이는 줄곧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때로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나름 즐기는 모습이었고, 아내도 고베에 와서 처음 맞이하는 루미나리에를 보면서 며칠 동안의 민석이 병간호에 지친 마음을 달래는 것 같았습니다.

내년에도 루미나리에가 열리기를 바라면서 우리 가족도 운영기부금에 기금도 하고, 조금은 고베 시민이 된 기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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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베 루미나리에는 1995년 1월에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희생자를 추도하고, 고베시의 부흥, 재생을 위한 행사로 그 해 12월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3번째를 맞이 한다. 고베 루미나리에의 작품은 매년 그 해의 테마에 따라 디자인하고, 그 디자인에 맞는 재료와 부품을 이탈리아로부터 운송, 이탈리아와 일본의 스텝들이 조립을 한다. 직선 도로 상에 위치하는 빛의 회랑을 “가레리아”, 회랑의 종점에 위치한 광장에 전시하는 빛의 벽을 “스팟리에라”라고 부른다.

- 고베 루미나리에 2007 안내 팜플렛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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