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기요미즈데라(清水寺)등으로 유명한 히가시야마(東山) 지역은 개발이 잘되어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반면 니시야마(西山) 지역은 길이 험해서 인지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널리 알려 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토후쿠지에서 단풍 구경을 제대로 못한 우리 가족은 조금이라도 여유롭고, 한가롭게 구경을 하기위해 요시미네데라(善峰寺)로 향했습니다. 요시미네데라는 교토의 니시야마(西山) 기슭에 위치한 사찰의 하나로 예전에 구입해서 단풍철마다 들춰보는 쿄토단풍백경(京都もみじ百景)을 참고로 해서 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무코마치(向日町)역이나 히가시무코(東向日)역에서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도보로는 가장 가까운 역에서도 50분 이상 걸어야 합니다.
책에서 보고 예상했던 것 보다 사찰의 규모가 훨씬 커서 놀랬습니다. 돌아보다 보니 산 위에 위치한 점이라던지 누각의 배치 등이 기요미즈데라와 비슷한 점이 많은 사찰이더군요.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곳 말고도 니시야마의 3대 사찰(善峰寺, 光明寺, 楊谷寺)을 모두 돌아볼 생각이었지만 여기서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한 탓에 다른곳은 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뚫고 요코쿠지(楊谷寺)까지 갔지만 아쉽게도 문을 닫기 10분 전에 도착해서 결국은 입장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도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요즘 일본 칸사이 지방은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변함없이 푹푹 찌더군요. 더우니 입맛도 별로 없고 지치기도 하고 해서 어제 점심은 간단히 햄버거로 때우자는 속셈에 모스버거에 갔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칸사이워커(KansaiWalker)라는 잡지를 들춰 보았는데. 이번호에는 오사카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명소들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이 잡지는 칸사이 지방의 음식점이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월간지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춰본 페이지에 미노오폭포라는 곳이 소개되어 있었더군요. 일본의 폭포 백경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계곡도 있고 해서 발이라도 담그고 오자는 아내의 의견에 동의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조금 비싼 감이 있었는데,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iPhone 3G의 요금 플랜을 변경하였군요. 최저 이용요금이 2,990엔부터 입니다. 변경된 부분은 데이터 통신 요금으로, 월 1,695엔을 내면 20,175 패킷1까지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는 패킷당 0.084엔을 그리고 최대 요금, 즉 무한정 사용해도 5,985엔을 내면 된다고 합니다.
iPhone의 기계값을 제외한 가격이긴 합니다만, 필수적으로 지불해야 했던 전체 요금이 최소 7,280엔에서 2,990엔으로 대폭 인하된 셈입니다. 8G 모델의 24개월 할부 가격이 신규가입인 경우 월 960엔 이니까 한 달 최저 3,950엔에 iPhone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요금 플랜은 8월부터 바로 적용된다고 하는군요.
저와 같이 집과 직장 모두 무선랜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다지 3G를 이용한 통신을 할 필요가 없을 테니 요금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입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지하철이나 카페, 맥도날드 등 일본내 16,000여곳에서 접속할 수 있는 무제한 무선 인터넷 가격이 1,600엔 정도 하니까 이 서비스에 가입한다 하더라도 최대 2,000엔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거 지름신이 머리꼭대기에 올라 앉은 기분입니다. ㅎㅎ 아내가 생일 선물로 사준다고 했는데 아직 3달이나 남았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고 어떻게 생일 선물을 미리 해주면 안 되겠냐고 졸라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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