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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일상다반사’ Category

부모의 마음

July 1st, 2008

얼마전 민석이1가 많이 아팠습니다.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제대로 잠도 못자는 날이 몇 일 계속되었었습니다. 오늘 백만년만에 싸이월드2 를 들여다 보았더니 아내의 싸이에 당시의 심정이 적혀있기에 퍼왔습니다.

목요일 저녁 자기전에 민석이 몸을 만져봤더니 좀 뜨거웠다. 숨도 씩씩거리는거 같고…

다음날 소연이 송별회날인데. 허허허

아침에도 계속 열이 나고 콧물이 난다. 할 수 없이 전화로 가지 못함을 미안해 하고, 민석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병원으로 갔다. 예전엔 의사 선생님을 만나면 좋아했다. 먼저 가서 안기고, 장난도 치고, 청진기도 만지고 그랬는데 이번엔 들어가자마자 울어대기 시작해서, 선생님 얼굴 밀어내고, 청진기 대도 울고, 입안 보는대도 울고..

다행히 감기란다. 집에 오는길에 멜론과 포카리 스웨트를 샀는데 집에오자마자 멜론달라 난리다. 허겁지겁 멜론을 먹더니 기진맥진 해서 잠이들었지만, 이때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38~40도를 왔다갔다한다. 정말 해열제 힘으로 버틴것 같다.
열이 나면 오한이 오는지 기저귀 하나 걸친 몸을 쇠똥구리마냥 오무리고 추위를 이기려 하는거 같다. 냉시트도 싫다하고, 젤리도 싫다하고, 코는 막혀서 숨도 제대로 못쉬어서 헉헉거린다. 입술은 말라 갈라지고, 얼굴 볼살도 쏙빠지고, 그래도 나가서 놀고 싶은지 계속 옷입혀라 신발 신껴라 하는데 딱하다. 밤에 열이 올라 자지 못하며 울고불고..

나도 감기라 죽겠는데 자식새끼라고 낑낑거리고 일어나 등을 댄다. 그럼 축 늘어진 몸을 내 등에 대는데 찡하다. 다행이 주말이라 신랑이 많이 도와줬지만, 일요일 밤 신랑 그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 민석이가 사고를 쳤다. 새벽에 일어나 울기 시작하는 민석이를 신랑이 안고 거실로 나갔는데 이것이 밖에 나가자 조른단다. 할 수 없이 옷을 입혀 데리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 ‘참.. 자식이라고…’
민석이 나 한테 손을 흔들며 나갔다. 난 그 사이 뻗어자는데 밖에서 노는 소리가 들린다. 그 사이 밖에 나간 민석이가 엄마 자전거를 알아보고 올라타더란다. 할 수 없이 신랑이 태워 동네한바퀴 돌았더니 좋아서 난리가 났다더라. 그리고 돌아와서 거실에서 책보고 차가지고 놀고… 이걸 본 나는 열이 올랐다. 민석이 거실에 두고 신랑보고 방에 들어오라했더니 민석이 혼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이건 아파서 우는게 아니라는걸 알기에 혼내기 시작했다(재우기 위해 업고 있었음). 그랬더니 본인의 잘못을 알았는지 찍소리 않고 가만히 있다 잠이 들었다. 또 한번의 울음과 또한번의 어부바로 아침을 맞이하고, 신랑 도시락 싸서 출근시키고, 나도 자고 민석이도 자고…

열이 내린거 같더니, 지금 낮잠자는 민석이 아직도 아픈거 같다. 설사도 3번이나 하고, 밥도 안먹고.. 자식이 아프니 참 내가 아픈건 아무것도 아니고, 내가 더 아픈게 낫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밤새 숨도 제대로 못쉬고, 추워 닭살이 올라온 몸을 물수건으로 닦아주는데… ‘내가 민석이에게 한 이러한 것들을 내 부모도 이렇게 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내가 거저 자란것이 아니란 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엄마가 지금당장 옆에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몸보신하라고 음식도 챙겨주고, 아픈 민석이 힘내라고 뭐라도 챙겨 먹일 것이고, 고생하는 사위에게 저녁한끼라도 챙겨줄고 할텐데…  멀리 떨어져 사는 죄로 이런일이 있는건가부다.. 빨리 민석이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 같이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타고 모래장난 하고 책보고, 애교부리고, 춤추고 그랬음 좋겠다.

다행이 민석이가 아픈건 다나았습니다. 한번 아프고 나더니 그동안 못놀았던 분풀이라도 하는지 요즘은 머리가 온통 땀범벅이 되도록 뛰어 놀고있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조금만 얌전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차라리 부모가 힘들더라도 힘차게 뛰어 노는 모습이 마음은 훨씬 편합니다.

역시나 부모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1. 저의 20개월된 아들입니다.
  2. 제 싸이는 개설만 되어있지 개점폐업 상태이기에 거의 아내의 싸이에 들어가 민석이 사진이나 댓글들을 보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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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안과가기

June 27th, 2008

그저께 밤부터 눈이 따끔따끔하고 무언가 들어간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어제 안과를 갔었습니다. 먼저 시력검사1를 하고, 진찰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케츠마쿠엔”. 일본에 8년 정도 살다보니 대충 결막염이라 그러는것 같은데…

한국에서도 거의 들어 보지 못한 단어를 외국어로 알리가 없지요. 아내에게 문자로2 결막염이라 알려주고, 약을 받으려고 기다리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우리와 같은 한자 문화권이기에 대충 어림잡아 알아듣기라도 하는데, 내가 만일 영어나 다른 언어권에서 생활했으면 얼마나 답답하고 불편할까?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곤란한 일중의 하나가 병원에 가는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자주 반복되다 보니 그다지 문제가 안되는데, 병원에가서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들은 살아가면서 사용할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네이티브 수준의 언어능력이 있지 않는한 불편함을 겪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집에 돌아와서 결막염을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대충 찍은게 맞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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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아프지 말아야겠지만, 특히 외국에 나와서 아프면 서럽습니다. ㅜ.ㅜ

  1. 눈이 아파서 왔다는데 시력검사는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진료 내역을 보니 검사비가 가장 많이 나왔더만!!
  2. 소프트뱅크의 휴대폰 중에 삼성폰을 사용하면 한글로 문자가 가능합니다. 일어를 공부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아주 않좋은 점이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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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무료호스팅

June 26th, 2008

국내에서 쓸만한 무료 호스팅을 찾아 보다보니 용량이 그리 많지 않고 이래저래 제약이 많은것 같아서 외국으로 눈을 돌려 보았습니다.

많은 무료 호스팅업체가 있었고 용량이나 서비스면에서 국내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여서 오히려 선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www.8tt.orgwww.justfree.com에 계정을 신청하여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8tt.org는 10Gb의 용량에 한달 트래픽 10Gb, justfree.com은 무려 80Gb의 호스팅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트래픽은 8tt.org와 같습니다. 두 호스팅업체 모두 광고는 없으며, 개인 도메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접속하는 환경에서의 속도는 8tt.org가 약간 우위에 있는듯합니다만 이 점에 대해서는 집에가서 다시 확인해 보야야 할것 같습니다.

단, 해외 무료호스팅의 문제점은 언제 갑자시 호스팅 서버가 없어질지 모른다는것이죠. 개인적으로는 ecto를 이용해 블로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팅한 글이 전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염려는 덜합니다만 댓글이나 트랙백이 문제가 되겠네요. 항상 백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수정 : 디지문 님이 제공하시는 무료 호스팅으로 입주했습니다. 위의 두 계정 모두 PHP 함수의 제약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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