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의 방사능치 안전한가? -수돗물편-

2011-03-29
도쿄 방사능 원전사고

오늘은 수돗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수도권의 정수장에서 유아(1세 미만)가 섭취할 수 있는 기준치를 넘는 방사선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지난 23일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어제 28일 동경으로 직접 수돗물을 공급하는 카나마치 정수장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수장의 수돗물이 바로 가정이나 회사의 수도에 공급되는 것은 아니고, 동경의 수도망이 한곳의 정수장의 물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라 정수장에서 발표하는 수치와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일본 문부성동경 건강안전연구센터의 홈페이지에서는 환경방사능 조사치와 함께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의 방사능 수치도 함께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발표자료를 이용해 동경 신주쿠의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검출치를 18일부터 28일, 30일,3월 31,4월 6일, 4월11,12일4월 25일까지 그래프로 그려보았습니다.

그래프의 위쪽이 I-131(방사성 요오드), 아래쪽이 Cs-137 (세슘)의 검출량을 의미합니다(단위: Bg/Kg). 둘 다 섭취 제한 기준치인 방사성 요오드 300 Bg/Kg, 세슘 200 Bg/Kg 미만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정수장에서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기에는 2~3일이 걸린다고 하니, 주말쯤이면 검출량이 아주 미세하거나 검출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부 및 언론에서는 여전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아직도 슈퍼나 편의점에서 생수 사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동경에서 수백 키로 떨어진 관서지방에서도 생수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아직 저나 제 회사 동료들은 그다지 신경 안 쓰고 수돗물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아이들이 문제입니다. 지금은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한국에 잠시 들어가 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최근 며칠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뉴스는 밝은 소식이 없는데,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수정

  1. 2011/5/1 일자 데이터 추가 : I-131: 검출안됨, Cs-134: 검출안됨, Cs-137: 검출안됨
  2. 2011/5/2 일자 데이터 추가 : I-131: 0.10 Bg/Kg, Cs-134: 검출안됨, Cs-137: 검출안됨
  3. 2011/5/3 일자 데이터 추가 : I-131: 0.10 Bg/Kg, Cs-134: 검출안됨, Cs-137: 검출안됨
  4. 2011/5/4 일자 데이터 추가 : I-131: 검출안됨, Cs-134: 검출안됨, Cs-137: 검출안됨
  5. 2011/5/5 일자 데이터 추가 : I-131: 검출안됨, Cs-134: 검출안됨, Cs-137: 검출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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